달리는 버스에서도 무료 공공와이파이 사용 가능해진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9.11.20 13:41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 서울시내 마을버스 235개 전 노선, 1499대에 구축 완료

버스 공공 와이파이 안내 스티커 이미지./자료=서울시 제공

오늘부터 서울의 모든 마을버스에서 무료 공공 와이파이가 터진다. 개방형인 'PublicWiFi@Seoul' 또는 보안접속인 'PublicWiFiSecure@Seoul' 식별자(SSID) 중 선택하면 된다. 모든 마을버스에 공공와이파이가 깔리는 것은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전 노선(235개 노선, 1499대)과 시내·광역버스 81%(총 7399대 중 6000대)에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마을버스는 전 노선 구축을 완료했고, 시내·광역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구축 중이다.

내년에는 서울의 시내버스를 비롯해 올빼미 버스, 다람쥐 버스는 물론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까지 공공 와이파이가 100% 구축된다. 달리는 버스에서도 누구나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

서울에서 시내·광역·마을버스를 타는 서울과 수도권의 일평균 약 700만 명(서울 시내버스 이용객 하루 577만 명, 마을버스 이용객 하루 118만 명)시민이 무료 와이파이 혜택을 받고, 통신비 부담도 덜 것으로 기대된다.

개방형 접속의 경우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품질 향상을 위해 모든 노선의 와이파이 식별자(SSID)를 통일, 최초 한번만 설정하면 이후부터는 모든 마을버스에서 자동 접속된다.

서울시 또 정보소외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장애인 복지관, 청소년 쉼터 등 서울시내 348개 복지 관련 시설에도 올해 공공 와이파이를 추가 설치했다. 기존의 91개 시설에 더해 총 439개 시설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서울시내 복지 관련 시설 1289개소에 전면 설치해 시민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중앙버스 전용차로 정류소(358개소)에도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이 밖에도 시민 일상 속 공공 와이파이 설치 확대를 위해 여의도공원, 남산공원, 문화비축기지 등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10만㎡ 이상 대형공원 24개소에도 2020년까지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번 공공 와이파이 구축 확대는 서울 어디서나 누구나 공공 와이파이를 무료로 쓰는 '프리 데이터 도시' 실현을 골자로 한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 계획'의 하나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서울 전역 공공장소에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 1만6330대를 추가 설치해 시민 통신기본권을 전면 보장하고,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은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지향해 가고 있지만 증가하는 가계 통신비 부담과 데이터 양극화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며 "천만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장소에서는 누구나 요금 부담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통신기본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SSID(식별자) 단일화 및 인증과정 간편화 등 공공 와이파이 품질관리 및 운영기준을 마련 중이다. 공공 와이파이의 설치주체(시, 구, 이통사 등)가 다양해 유지관리 체계가 통일돼 있지 않아 전파간섭, 연결 끊김, 복잡한 인증 과정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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