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파크' 전국 확대 시동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9.11.20 17:51

중기부·창진원, 전국 확대 위한 연구용역 발주

인천 송도 스타트업파크 설명도. /사진제공=인천광역시
내년 상반기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스타트업파크'를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한 청사진이 나온다. 정부가 '제2 벤처붐'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스타트업파크는 창업자·투자자·대학 등이 한 공간에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혁신 클러스터(Cluster·집적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진흥원이 내년 4월까지 스타트업파크 조성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창진원은 전국적으로 필요한 스타트업파크 수와 조성지역 후보군을 확정하기 위한 연구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발주했다.

테크노파크(TP)·창업혁신센터 등 기존 개별 건축물 중심의 스타트업 시설에서 나아가 여러 건축물들을 연계해 운영하는 클러스터 개념을 본격 도입하는 방안이다. 이 같은 클러스터가 각지에 등장하면 주변 상권이 커지면서 지역 경기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진원 관계자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미국 실리콘밸리·프랑스 스테이션-F·중국 중관촌과 같은 혁신 스타트업 거리를 조성하는 정책의 기본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7월 스타트업파크 조성을 위한 시범지역으로 인천광역시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인천시는 국비 120억원을 지원받아 송도국제신도시에 위치한 연면적 4만7932㎡ 규모의 투모로우시티 건물 3개동을 스타트업파크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스타트업파크 공모에서 낙방했던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연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스타트업파크를 확산하는 전략이 수립되면 국비 지원을 받을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개방형 혁신거점인 스타트업파크 조성을 통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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