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도 일본제품 안샀다"…日, 한국수출 23% 급감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19.11.20 12:00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우리나라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일본의 한국 대상 수출액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10월 한국 대상 수출액(속보치)이 전년 동월 대비 23.1% 감소한 3818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화학제품, 일반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이 한국에서 수입한 금액은 12%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10월 전체 일본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줄어든 6조5774억엔이었다.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도 2016년 10월(-10.3%) 이래 3년 만에 가장 컸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국, 아시아에 대한 자동차, 철강 등의 수출이 줄었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일본 전체 수출은 11.2% 줄어든 3조5361억엔이었다. 이 중 중국 대상 수출액은 10.3% 감소한 1조3230억엔이었다. 특히 플라스틱 원료가 되는 유기화합물이 24.9% 감소했다. 자동차부품은 21.1% 감소했고, 자동차용 엔진 등 원동기는 24.9% 줄었다. 기술집약 제품뿐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 걸쳐 많은 품목에서 수요가 축소됐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11.4% 줄어든 1조2676억엔,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8.4% 감소한 7436억엔이었다.

10월 수입은 14.8% 줄어든 6조5601억엔이었다. 태풍 피해로 물류에 지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10월 무역수지는 173억엔 흑자로 4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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