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방역제에 독성물질이'…루마니아서 일가족 3명 사망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11.20 00:25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이 섞인 해충방역제를 살포했다가 일가족 3명을 숨지게 한 방역업체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검찰은 이날 과실치사, 상해, 독성물질 밀매 등 혐의로 해당 방역업체 대표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최근 루마니아 서부도시 티미쇼아라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 해충방역제를 살포했다. 그러나 이후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던 28세 여성 및 그의 두 자녀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유해물질 논란이 일었다.

사망한 일가족 외에도 지역주민 28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현지당국이 살포된 해충방역제를 조사한 결과, 방역제에서는 법정 기준치를 넘는 알루미늄 등 유해물질 검출됐다. 치사량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이 업체는 영업 인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방역제 구매 기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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