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수 총리된 아베, 日야당 "사상 최악 내각"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 2019.11.19 18:33

"성과도 없이 도덕적 해이 빠져" 혹평… 여당 "경제·외교·안보 성과 탁월"

/AFPBBNews=뉴스1
오는 20일이면 일본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되는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해 정치권에서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 "일본의 국제무대 존재감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면서 칭찬에 나섰고, 야당은 "사상 최악의 내각"이라고 혹평했다.

19일 NHK에 따르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최장수 집권 기록에 대해 "성과도 없는 장기 집권"이라면서 "국회의 행정 감시 기능은 마비되고 국민 생활은 풍족치 못하고 분단만 확산됐다"고 했다.

하라구치 가즈히로 국민민주당 국회 대책위원장도 기자회견에서 "한마디로 말하면 '가족 내각'·'편애 내각'"이라면서 "지금 경제와 지역이 참담한 상황에 빠져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결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공산당의 코이케 아키라 서기국장은 아베 내각을 최악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두 차례 소비세 증세와 함께 아베 총리가 앞장서서 도덕적 해이를 보이는 등 사상 최악의 내각"이라면서 "아베의 장기집권은 정권이 늘 논란에서 도망쳐왔고, 야당도 새로운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시라도 빨리 아베 정권의 종식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내각 인사들을 비롯한 여당에서는 아베의 역대 최장 집권 기간에 대해 경제, 외교, 안보 등에서 탁월했다는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아소 다로 부총리는 "경제 정책에 연속성을 가지면서 경기를 활성화시켰다"고 했고, 고노 다로 방위상은 "일본의 외교 및 안보 측면에서 매우 좋은 일"이라면서 "(아베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미일 관계를 구축했고, 국제회의에서도 일본의 발언력이 중심에 놓였다"고 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존재감이 압도적으로 높아졌고, 경제도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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