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최종삼 대표 사임계 제출…20일 긴급이사회 개최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19.11.19 16:35

긴급이사회서 사임계 수리·직무대행 선정 등 논의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가 19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6월 취임 후 1년5개월여 만이다. 최 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홈앤쇼핑은 오는 20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최 대표 사임계를 수리하는 한편 직무대행 선정 등에 나설 계획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최 대표가 오전에 사임계를 제출했다"며 "경찰 압수수색 여부와 관계없이 회사를 위하는 마음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홈앤쇼핑이 사회공헌기금을 횡령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고위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최 전 대표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 A씨에게 금품을 건넨 경위도 살펴보고 있다.


최 대표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본사 압수수색과 직원들에 대한 사정당국 수사가 이어지자 진실규명과 별개로 사임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명분으로 2011년 출범한 홈앤쇼핑은 판매 상품의 8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성하고 있다. 홈앤쇼핑의 최대주주는 지분 32.39%를 보유한 중소기업중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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