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긴 롱패딩으로 겨울을 보내보려는데, 요즘따라 유난히 더 춥게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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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신경과 혈관 발달 때문에 추워━
주요 장기에 열을 집중적으로 배치시키면 비교적 멀리 있는 손과 발은 상대적으로 차갑게 느껴진다. 또한 동일한 체중의 남성과 여성 중 남성이 근육량이 높아 열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여성은 남성보다 피하지방이 많아 추위에 따른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에는 더 강한 저항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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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과식 즐기고 하체 근육 부족한가요━
추운 밤 따끈한 국물 요리로 몸을 데우는 것은 어떨까? 늦은 밤 즐기는 야식은 오히려 추위를 더 느끼게 만든다. 음식을 섭취하면 이를 소화하기 위해 위장 운동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 몸 전체는 추워지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식만큼이나 과식 또한 삼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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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면 추위 덜 타지만…배만 나왔다면?━
또한 배만 유독 많이 나온 복부비만의 경우에도 추위를 많이 탄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지방량이 같아도 배에만 지방이 많을 경우에는 추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몸 전체에 지방이 골고루 배분된 것이 아니라 어깨, 팔, 다리 등의 지방은 오히려 부족해 추위를 많이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올 겨울을 건강하게 이겨내기 위해 오늘부터 운동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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