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美 국방부 의료 프로젝트에 선정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19.11.18 10:39

美 국방부, 방사선 피폭 치료제 개발 지원

엔지켐생명과학은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신약 후보물질 'EC-18'이 미국 국방부 의료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국방부 의료 프로젝트는 바이오 테러, 핵발전소 사고 등 위급상황에 대비해 미국 국방부(DoD)와 미군 방사선 생물학 연구소(AFRRI)가 긴급의료용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제도다.

앞서 엔지켐생명과학 과학자문위원회에서 자문을 맡고 있는 론 매닝(Ron Manning) 박사는 지난 9월 미국 메릴랜드에 있는 AFRRI 심의위원회에 참석해 EC-18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치료제 개발 필요성 등을 피력했다. EC-18은 AFRRI 심의위원회(ISPC)의 △약물 투입후 유의미한 생존 개선효과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등 약물의 화학적 성질 및 동역학 △약리 및 독성 △약물 작용기전 등의 주요 평가기준을 통과해 국방부 의료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앞으로 미국 국방부와 구체적인 협력과 지원규모 등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은 방사선 연구분야를 바이오 테러와 핵 발전소 사고 등에 대비한 의료대응체계(MCM) 분야로 선정, 연방정부 차원에서 치료제 개발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조도현 엔지켐생명과학 미국법인 대표는 "미국 국방부의 지원을 받는 긴급의료대응체계 개발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신약물질 EC-18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민간의약품과 긴급의약품을 아우르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EC-18을 항암화학 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항암화학요법 유발 호중구 감소증(CIN), 급성방사선증후군(ARS) 등으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또 지난 1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질환 연구원(NIAID)과 계약을 맺고 '방사능 핵무기 대응 프로그램'(RNCP)과 '화학무기 대응 연구프로그램'(CCRP)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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