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욱일기, 프리미어12 결승에도 등장…WBSC "제한 불가"

머니투데이 김도엽 인턴 | 2019.11.18 08:03

KBO 항의에 WBSC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도 금지하지 않은 사항으로 제한할 수 없다" 답변

17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관중이 욱일기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사진=뉴스1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프리미어 12 결승에서도 등장했다.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결승전에서 전날에 이어 또다시 욱일기가 출현했다.

앞서 지난 16일 한국과 일본의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도 외야 관중석에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일본을 응원하는 관중들이 카메라에 잡혔다. 또한 욱일기를 들거나 등에 두른 팬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와 관련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공식 항의했지만 "지금은 분쟁 상황이 아니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금지하지 않은 사항으로 제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다만 WBSC는 "NPB와 방송사 측에 문제의 소지가 될 만한 영상이 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결승 날 욱일기를 들고 있는 관중은 경기장 관계자에게 몇 차례 제재를 받긴 했지만 계속 욱일기를 들었다.

이번 프리미어12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예선을 겸하는 대회였다.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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