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모, 대만해협 통과…"차이잉원 정권 압박 의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11.17 23:20

대만 국방부 "첫 중국산 항모 통과"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대만 국방부는 17일 중국 최초의 자국산 항공모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항공모함 전단이 대만해협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통과했으며, 미 해군과 일본 자위대가 함선을 추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행의 모든 행정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언론들은 이번 중국의 항행을 대만해협에서 함선 통과를 반복하는 미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내년 1월로 다가온 대만 대선에서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정권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대만 국방부는 차이 총통이 선거 러닝메이트를 지명한 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중국의 대만해협 항행을 발표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 독립을 지지해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인물로 현재 재선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대만해협은 대만과 중국 사이에 있는 폭 177㎞ 해역이다. 중국의 대만을 향한 군사 압박이 고조되면서 화약고와 같은 곳으로 여겨진다.


미 해군 함정과 항공기는 올해 대만해협을 모두 9차례 통과했다. 중국도 지난 6월 옛 소련의 항모를 개수한 중국 최초의 항모 랴오닝(遼寧)함으로 대만해협을 지나며 대응해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고조됐었다.

중국의 자국산 항모는 작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7차례 시험 항행을 했다고 마이니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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