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이날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3%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당초 올해 경제가 1%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마이너스 전망으로 수정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2.5%)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이날 홍콩 정부는 올해 3분기 GDP 규모가 전분기 대비 3.2% 축소됐다고 밝혔다. 홍콩은 지난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0.5% 성장률을 보여,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기술적인 침체 국민에 접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6월부터 지속된 반중국 시위로 인해 홍콩의 쇼핑몰과 식당 등 대부분의 영업장들이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시위대 중 재산 피해를 입는 등 막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사태를 두고 지난 14일 브라질 브릭스(BRICS) 정상회의 방문 도중 "급진적인 폭력 범죄행위"라며 "폭력 난동을 저지하고 법에 따라 엄벌하라"고 첫 공식입장을 내놓는 등 홍콩 사태는 더욱 악화일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