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출연해 미쉐린 가이드에 '국민 돈 20억'을 지원한 정부 행동을 비판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미슐랭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여행 정보 안내서다.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장거리 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제작했으며 최고 맛집 식당에는 별 3개를 부여한다.
2016년 10월 '2017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이 제작됐다. 당시 한국관광공사와 한식재단이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제작을 위해 미쉐린에 20억 원을 줬다는 것이 2017년 11월 국회를 통해 공개됐다.
KBS는 지난 12일 미쉐린측에서 컨설팅 명목으로 서울 대표 한식당인 윤가명가에 4억원을 요구한 사실을 보도했다. 윤가명가는 해당 제안을 거절했고 가이드 북에 오르지 못했다.
황교익을 방송에서 "정부에서 뒷돈을 댔다. 그런데 사실 정부에서 돈을 댄 게 처음에는 4억원이라고 그랬다가, 국감 연장해서 20억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며 정부 행정을 비판했다.
황교익은 이어 "그냥 상업잡지에서는 사실은 방송이나 이런 데서 돈 받고 방송 출연시켜 주는 식당들 있지만 이건 상업 방송이나 매체들, 이런 데의 일하고 다르다"며 "이건 국가 예산이 집행된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의 한국 관광공사와 한식재단, 지금 한식진흥원이에요. 여기서 돈을 모아서 20억을 미쉐린 측에 줬다. 왜 준 거냐? 발간해 달라고 준 거다"고 말하며 서울 홍보에 미쉐린 가이드를 이용하기 위해 정부가 세금을 낭비했다고 비판했다.
황교익은 "우리한테 지금 들어와 있는 사대주의,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미쉐린은 유럽에서 이미 권위를 상실한 뒤 일본, 홍콩, 이런 데 아시아 시장으로 들어와서 돈벌이하는 상업잡지다. 이런 거에 우리 기대서 한국 음식 문화가 발전할 것이다, 이런 생각 버려야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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