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씨젠 10%대 상승, 3Q이어 4Q도 호실적 기대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9.11.15 11:31
분자진단 방식의 체외진단 사업을 영위하는 씨젠이 10% 이상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분기 최대실적 기록을 달성한 데다 4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씨젠은 전일 대비 10.78% 오른 2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2만32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2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승세를 꾸준히 키워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총 거래량은 69만4700주로 이미 전일 총 거래량의 4.6배 규모를 기록 중이다.

전일 씨젠은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고 영업이익이 68억원으로 1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59억원이었다. 이는 역대 씨젠의 분기실적 중 최고치다.

씨젠은 "3분기는 매년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호흡기 제품의 여름철 수요 감소, 휴가철 공백 등 계절적 영향을 받아왔지만 올해는 주력 제품인 올플렉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출시 5년을 맞은 올플렉스 제품이 도입기를 지나 이제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고 했다.


씨젠은 매출 성장률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훨씬 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2억원, 173억원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나는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207% 급성장했다. 이는 씨젠의 원가율이 30% 안팎으로 낮은 수준이라 판매관리비의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경우 매출액 증가가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강하영.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젠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를 3만2000원으로 각각 유지하는 등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들은 "제품 구성 다변화에 따른 분기 실적 변동성이 축소되고 외형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실적 성장에 따른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며 "4분기 호흡기 시약 성수기인 4분기에는 매출이 330억원에 달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다. 연구개발비가 소폭 늘어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3분기 대비 감소하겠으나 이익률은 20%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등 비용증가가 크지 않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올 3분기 씨젠의 매출액 대비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7%로 전년 동기 대비 9.7%포인트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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