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평양 원정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이 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예선 경기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레바논 베이루트에 위치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0월 무관중으로 펼쳐졌던 평양 원정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앞서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스리랑카와 홈 경기에서는 8-0 대승을 거뒀다.
레바논전도 쉽지 않은 원정이었다. 대표팀은 경기장 잔디에 단 한 번도 적응하지 않은 채 곧바로 실전에 임했다. 레바논의 정치 환경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약 1달 전부터 레바논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었고, 결국 이날 경기도 안전을 고려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한국은 2승 2무(승점 8점)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3위 북한(2승1무1패·승점 7점)이 같은 날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1-3으로 패배, 레바논(2승1무1패·승점 7점)이 골득실에서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투르크메니스탄(2승2패·승점 6점)이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남은 경기는 내년 3월26일(투르크메니스탄), 3월31일(스리랑카), 6월4일(북한), 6월9일(레바논)에 있다. 스리랑카와 대결만 제외하면 남은 4경기 중 3경기는 홈에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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