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충당금 쇼크, 7분기만에 적자전환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9.11.14 18:31
대우조선해양이 분기 기준 7분기만에 영업손실 적자전환했다. 올해 수주 부진과 드릴십 계약 취소에 따른 충당금 탓이다.

대우조선은 14일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11.4% 감소한 1조94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2563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부진 배경은 충당금 설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한 충당금 설정과 최근 드릴십 1척 계약 취소에 따른 약 1300억원 상당의 충당금을 반영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9척, 초대형원유운반선 8척, 초대형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4척 등 총 26척 약 53억5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수주목표 83억7000만 달러의 약 64%를 달성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수주 부진으로 수주잔량이 감소하고, 선가가 낮았던 시기에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등 당분간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신규 수주확대, 매출 증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철저한 대비책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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