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쉼 없이 달려온 학업을 잠시 내려놓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휴식기를 가진다.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이라는 또 다른 바쁜 일상을 앞두고 연말 만큼은 먹고 놀고 쉬면서 청소년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 호텔·레저업계는 수험표를 손에 쥔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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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아쿠아리움서 주말 나들이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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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레저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테마파크인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는 수능 당일인 이날부터 수험생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월드는 17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종합이용권을 최대 63% 할인된 가격인 2만1000원에, 18일부터 30일까지는 2만4000원에 판매한다.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이 가능하며 매표 시 수험표를 제출하면 된다.
에버랜드도 이날부터 12월15일까지 한 달간 최대 64% 할인된 가격에 입장권을 제공한다. 평일에 방문하면 2만원, 주말에는 2만2000원에 입장 가능하다. 특히 평일 오후 2시 이후에 방문하면 1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월드가 수험생들을 위한 '수능탈출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롯데월드 두 테마파크는 수험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롯데월드는 수능 막바지 준비로 인해 핼러윈을 즐기지 못한 수험생들을 위해 17일까지 '핼러윈 축제'를 운영한다. 수험표만 있으면 30% 할인된 가격에 메인 호러 콘텐츠를 즐기며 피로를 날릴 수 있다. 에버랜드는 '뉴트로(뉴+레트로)' 콘셉트로 진행 중인 '도라온 로라코스타' 축제가 한창인데, 오는 16일 수험생들을 위한 추억 속 고교 고적대 스페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수능한파'로 실내 나들이를 찾는다면 아쿠아리움도 제격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수험표 지참 수험생들에게 50% 할인된 가격에 입장권을 제공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12월31일까지 수험표나 수시 응시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입장권을 50% 할인한다. 특히 그 동안 수험생을 응원하고, 또 곧 수험생 생활에 돌입하는 중·고등학생들도 학생증을 제시할 경우 입장권을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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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식사, 호캉스, '수험표' 있으면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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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가도 수험생들을 위한 숙박·식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호텔신라의 비즈니스 브랜드 신라스테이는 광화문과 마포, 서초, 해운대 등 8개 호텔에서 오는 30일까지 수험생들에게 20% 할인된 가격에 뷔페식사를 제공한다. 또 공식 홈페이지에서 객실 패키지를 예약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체크인 시 마스크팩, 핫팩, 힐링북이 담긴 복주머니도 증정한다. 단 미성년자의 경우 투숙 시 부모님 동반은 필수.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인사동은 수험생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토닥토닥 패키지'를 올해 말까지 판매한다. 객실과 조식에 동대문 라뜰리에 전시 티켓 2매를 제공하고,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까지 제공한다. 수능한파 추위에 실외활동 대신 호캉스를 즐기다가 인근 동대문에서 미술전시 체험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래드 여의도와 마포의 레스토랑 그리츠는 오는 30일까지 수험생 포함 3인 이상 방문 시 수험생 본인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소노호텔&리조트(구 대명리조트)는 '합격기원 수능탈출 패키지'를 통해 하루 10개 패밀리 트윈 객실을 16만원 특가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수험생들은 오는 30일까지 소노호텔&리조트 쏠비치 양양은 워터파크 오션플레이를 1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소노호텔&리조트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수능 이후 가장 원하는 1순위가 여유로운 쉼과 여행"이라며 "수능 이후에도 당분간 시간을 내기 힘든 수험생들을 위해 여러 프로모션을 통한 응원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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