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보인 코어뱅킹 시스템 '압사라(APSARA)'는 캄보디아어로 '천사'라는 의미를 뜻한다. 캄보디아 최초로 자체 개발된 인하우스(In-house) IT 시스템으로, 오픈소스 기반으로 구축돼 타 금융기관과 글로벌 기업 등과 신속하게 시스템 연동을 가능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금융 관련 IT서비스 전문업체 모빌씨앤씨의 캄보디아 자회사가 공동 개발을 진행, 한국인력과 현지인력의 협업 모델을 만들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압사라 도입으로 과거 실행만 전산화 됐던 여신업무를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전과정을 전산화 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에 수기 관리로 이뤄졌던 무역금융 등 외국환업무 전산화 처리와 다양한 고객정보 제공을 통해 지원 마케팅 역량도 강화됐다. 일일마감, 월마감 기간 도중 사용이 어려웠던 모바일뱅킹과 직불카드의 사용을 원할하게 해 소비자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압사라를 현지 소액대출 시장에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현지화된 선진 금융시스템을 은행 자체 활용 뿐 아니라 다른 금융회사에도 활용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
프놈펜상업은행 관계자는 "압사라 시스템은 캄보디아 외 타 지역 금융환경에서도 호환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필요한 기능만 분리할 수 있는 유연성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며 "금융 IT시스템이 취약한 동남아시아 내 은행과 소액대출 시장에서 현지화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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