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남성, 유치원 침입해 액체 테러…어린이 등 50여명 부상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11.12 17:50

"용의자, 어린시절 부모 이혼 등으로 심리적 왜곡"

<자료사진> © News1 DB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중국 남서부 지역 한 유치원에 침입한 남성이 부식성 액체를 뿌려 5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어린이들이다.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 카이위안시 당국은 전날인 11일 오후 3시35분쯤 용의자 공(Kong·23)씨가 담을 넘어 유치원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생과 교사한테 수산화나트륨을 뿌렸고 이로 인해 아이들 51명과 교사 3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이 중 2명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범행이 일어난지 채 1시간이 지나기 전에 공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그는)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하고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지 못해 심리적인 뒤틀림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과 삶에서도 만족스러움을 느끼지 못했으며, 이 모든 것들이 "사회에 보복하겠다는 비관적 사고와 생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학생들을 목표로 삼은 공격은 흔하며 대부분의 사건은 '칼'과 관련돼 있었다고 AFP는 설명했다.

작년 4월에는 28세 남성이 귀가하던 중학생 9명을 대상으로 칼부림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자신이 학교에 다닐 때 괴롭힘당했었다고 말했으며 지난 9월 처형됐다. 또 10월에는 충칭시 한 유치원에서 39세 여성이 아침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던 유치원생 14명을 향해 흉기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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