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청년당협위원장들 "당 해체하자…간판보다 인적 혁신"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9.11.12 17:11

[the300]한국당 청년당협위원장들 "기득권 다 내려놓고 통합작업 진행해야"

2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에서 당시 박진호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자유한국당 청년당협위원장들이 당의 혁신을 요구하며 "한국당을 해체하자"고 주장했다.

'혁신과 통합을 위한 자유한국당 청년당협위원장 모임'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문재인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를 위해서 창조적 파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금 우리에게는 자유한국당 간판보다 인적 혁신과 자유우파 통합을 위한 자기희생적 결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자신들 역시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청년당협위원장부터 기득권인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 우리의 거취는 당 지도부에 일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의원들 역시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불출마이든 험지 출마이든 본인의 거취를 당 지도부에 일체 위임하라"고 밝혔다.


또 "당 지도부도 스스로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인적 혁신과 자유우파 통합 작업을 진행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대로 가면 자유우파의 공멸과 문재인 정권의 기사회생만이 있을 뿐"이라며 "지금 기득권을 버리는 대승적 결단을 하지 못하면 총선 패배와 자유우파 궤멸을 자초했다는 역사적 평가만이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모임은 1970년대생 이하로 구성됐으며 김재식 서울 구로구갑 당협위원장, 강명구 서울 영등포구갑 당협위원장, 김성용 서울 송파구병 당협위원장, 조대원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 박진호 경기 김포시갑 당협위원장, 김대현 강원 원주시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조대원 위원장은 2월 전당대회에서 태극기부대를 향해 '당을 나가달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박진호 위원장은 만 29세로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2부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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