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늘었지만 돈은 덜 썼다…당일치기 때문?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9.11.12 14:20

'2019년 국민여행조사' 상반기 잠정치 발표…1인당 여행횟수 3.67회, 지출액 45만5000원

지난 11일 전북 정읍시 내장산을 찾은 여행객들이 단풍 구경을 하며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 상반기 우리 국민들의 국내 여행 횟수가 늘었지만 여행 씀씀이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월평균 여행 경험률 △여행 횟수 △여행 일수 △여행 지출액 등을 조사한 '2019년 국민여행조사' 상반기 잠정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의 월평균 국내여행 경험률을 53.6%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51.2%)보다 2.4% 소폭 상승했다.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매달 한 번씩은 국내 여행을 다니는 셈이다.

여행 횟수도 늘었다. 1인당 평균 국내여행 횟수가 3.67회로 지난해(3.35회)보다 9.5% 증가했다. 국내여행 횟수 총량도 1억6603만8000회로 지난해보다(약 15억회) 1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로 따져보면 2월과 4월, 그리고 5월에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설연휴가 작년보다 하루 더 많았던 2월의 경우 여행횟수가 21.3%나 늘었다.

그래픽=한국문화관광연구원
우리 국민들은 한 번 여행을 떠날 때 평균 6.17일 여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93일이던 지난해보다 4% 증가했다.

하지만 여행 일정 중 지출하는 돈의 씀씀이는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국내여행 지출액은 45만5000원으로 집계, 49만원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약 3만5000원 가량 감소했다. 국내여행 지출액 총량도 20조5880억원으로 지난해(22조490억원)와 비교해 6.6% 감소했다.

이는 숙박을 염두에 둔 여행보다 당일치기 여행으로 국내여행 트렌드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비교적 여행비용이 적은 당일치기 여행이 늘며 전반적인 여행 지출액도 감소했다는 것이다. 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당일여행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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