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위원은 12일 출근 취임 첫 날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일성을 전했다.
김 위원은 "기자들의 보도, 지적들을 유심히 보겠다"며 "의도적으로 왜곡하지 않는다면 어떤 비판도 수용해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가짜뉴스 전문가'로 알려진 김 위원이 방통위 상임위원에 취임하면서 정부의 허위조작정보, 이른바 '가짜뉴스' 정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그동안 22권의 책을 썻고 그 중 한권이 가짜뉴스와 관련된 내용"이라며 "언론이 자정 내지 자기 비판 차원에서 좀 더 친절하게 진짜와 가짜를 구분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쓴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가짜뉴스를 때려잡으려 왔다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런 오해는 말아줬으면 한다"면서 "그(가짜뉴스)에 관련된 일만 하러 방통위에 온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이 언론학자인 만큼 방통위 소관업무 중 통신관련 정책에는 다소 미흡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방송, 혹은 통신만 해서는 안되며 또 한쪽을 잘 안다고 해서 다 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이후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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