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지지한다" 서울대 학생 침묵행진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 2019.11.11 16:25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개최…다른 대학교로 확대할 계획

서울대학교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소속 10여명의 학생들은 11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해방터에서 '홍콩 정부의 국가폭력을 규탄하는 침묵 행진'을 개최했다. /사진=뉴스1
홍콩시민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침묵행진이 서울대학교에서 열렸다.

서울대학교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소속 10여명의 학생들은 11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해방터에서 '홍콩 정부의 국가폭력을 규탄하는 침묵 행진'을 개최했다.

검은색 옷을 입고 등장한 학생들은 홍콩 시위 희생자들과 부상자를 위해 묵념한 뒤 침묵행진을 했다. 이들은 '체포된 시위대를 불기소 석방하라', '송환법 완전 철폐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학생모임 측은 "중국 당국은 홍콩 인민의 존재를 전적으로 부정하며, 자신들의 독재와 폭력 행사를 은폐하고자 지금도 모든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며 "중국의 영향력을 두려워하는 외국의 권력자들은 홍콩 자치에 대한 당국의 간섭, 홍콩 인민에 대한 폭력적이고 부당한 진압, 홍콩 인민의 직접통치 요구 부정 등의 문제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당신들이 영웅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동아시아 시민들의 저항 전통을 수호하고자 모였다"며 "우리는 홍콩의 민주화에 대한 대한민국 시민들의 지지를 독려하고, 중국 당국의 폭력적이고 부당한 진압에 함께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모임은 서울대를 시작으로 다른 대학교에서도 침묵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학가 레넌 벽(Lennon wall) 설치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레넌벽은 홍콩 시민들이 송환법 반대와 홍콩 자유를 요구하는 내용의 포스트잇 메모를 붙여놓는 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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