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5000억원' 아직도 안찾아가셨네요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9.11.11 11:40

금감원-금융권, 내달 20일까지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왼쪽 아래 세번째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소확행을 누리세요!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20일까지 전 금융권과 함께 9조5000억원 규모의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벌인다.

금감원은 금융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예탁결제원, 각 금융협회 등과 공동으로 다음달 20일까지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과 금융권은 2015년 6월부터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에 나서 총 2조3000억원을 환급했다. 하지만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예·적금 5조원, 보험금 4조1000억원, 증권 3000억원, 신탁 1000억원 등 총 9조5000억원의 금융자산을 주인이 찾아가지 않고 있다. 계좌 기준으로는 약 2억개에 달한다.

이번 캠페인부터는 휴면금융재산 관리를 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참여해 휴면예금과 보험금 찾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회사들은 6주 동안 일정 금액 이상의 휴면금융재산을 갖고 있는 개별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등을 통해 보유 사실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미사용계좌 현황과 계좌정리 절차 등을 안내하는 홍보동영상, 포스터, 안내장 등도 제작해 홍보를 강화한다.


금융소비자는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휴면재산을 쉽게 조회할 수 있고, 환급 신청도 할 수 있다.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 홈페이지(fine.fss.or.kr)에서는 모든 금융권의 △휴면금융재산 △장기미거래금융재산 등을 조회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서는 본인 명의의 모든 계좌 잔액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으며, 1년 이상 장기미거래 중이고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경우 즉시 본인의 다른 계좌로 이체 후 해지가 가능하다.

한편 금감원과 금융결제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캠페인 오프닝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캠페인 주관 기관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전 금융권이 모두 참여하는 첫 번째 캠페인으로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숨은 금융자산이 크게 감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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