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전 총장은 이달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재단법인 여시재가 개최한 '신세대, 신문명, 신문명도시' 국제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포럼에는 한국과 중국·인도·EU(유럽연합)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은 대도시와 농촌이 각각 지속불가능 위기, 소멸 위기에 동시 봉착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문명의 모순을 넘어 신문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신문명은 사상과 기술, 제도를 통해 등장해왔으며 이 모든 것을 담아낸 것이 도시였다"며 "200년 전 새 문명을 이끈 산업문명과 거기서 탄생한 대도시들이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 전 총장은 신문명도시가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 및 인간과 인간의 조화 △디지털 인프라의 광범위한 제공 △가치와 취향에 의해 선택된 새로운 민주주의와 새로운 자본주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 반 전 총장은 "중국이 나서서 이런 가치들이 통합된 시범도시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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