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글로벌 곡물기업과 '고올레산 대두유' 출시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19.11.11 09:17

"산화, 열에 대한 안정성 높아 조리할 때 기름 품질 변화가 적고 균일한 풍미 유지할 수 있어"

/사진제공=롯데푸드
롯데푸드가 글로벌 곡물기업 번기(BUNGE)의 식용유지 사업 회사인 ‘번기 로더스 크로클란’과 협업해 ‘롯데 고올레산 대두유’를 공동 개발·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에 고올레산 대두유가 나온건 처음이다.

롯데푸드와 번기가 함께 선보이는 롯데 고올레산 대두유는 번기에서 공급하는 미국산 고올레산 대두유 정제유를 롯데푸드 천안공장에서 DIC 공법(저온고진공 탈취공법으로 정제하는 공법)을 통해 완제품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롯데 고올레산 대두유는 산화, 열에 대한 안정성이 높아 조리할 때 기름의 품질 변화가 적고 균일한 풍미를 유지할 수 있다. 같은 양을 사용할 때 더욱 많은 식품을 오래 조리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자원 절약이 가능하다. 완성된 요리의 산화도 상대적으로 천천히 이루어져 조리 직후의 요리 맛을 안정적으로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국 대두 협동조합에 따르면 산화 안정성 지수를 나타내는 OSI 분석에서 카놀라유는 급격히 산화를 시작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10시간, 옥수수유는 12시간이 걸리는 반면 고올레산 대두유의 경우 25시간 이상으로 나타났다.


롯데 고올레산 대두유는 식당, 외식 프랜차이즈, 식자재 마트 등의 수요에 적합한 18L 대용량 제품으로 출시한다. 주로 튀김, 볶음 등의 조리를 위해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치킨업체, 제과업체 등의 업소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킨과 같은 튀김 요리에는 물론 빵, 도넛과 같은 베이커리 제품 제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고올레산 대두유 생산량이 2017년 약 11만톤에서 2019년 28만톤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이미 고올레산 대두유가 시장에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푸드는 신제품 외에도 프리미엄 식용유 제품 라인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소용 제품을 우선 도입한 뒤 추후 시장 반응에 따라 가정용 제품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9월 2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푸드 조경수 대표이사(왼쪽에서 세번째)와 번기 리미티드(BUNGE Limited) 아론 뷰트너(Aaron Buettner) 부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업무 교류회를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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