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이노베이션 "뉴로바이젠 투자...치매·비만 특허기술 확보"

이대호 MTN기자 | 2019.11.11 08:45
시너지이노베이션 CI / 사진=MTN DB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알츠하이머·비만 특허기술'을 보유한 뉴로바이오젠에 투자했다. 향후 최대주주에도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최근 시너지파트너스와 함께 알츠하이머 및 비만 치료 특허 기술을 보유한 뉴로바이오젠에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시너지파트너스가 보통주 투자로 최대주주가 되고,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구조다. 향후 시너지이노베이션이 해당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량 전환할 경우 시너지이노베이션이 뉴로바이오젠의 최대주주가 되는 구조다.

시너지파트너스는 "미생물 배양배지, 의료기기 등 시너지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바이오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왔다"며, "지난해부터 시너지이노베이션 내에 신약사업팀을 신설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금번 투자를 집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로바이오젠이 보유한 특허 기술은 '알파-아미노아미드 유도체 화합물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과 '항비만 치료용 가역적 MAO-B저해제'다. 이는 다양한 뇌질환에 효과를 보이며, 우선 퇴행성 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병)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라는 것이 시너지 측 설명이다.


시너지 측은 "기존 치매 증상 조절제가 장기간 투여시 회복 효과가 떨어지는데 반해, 뉴로바이오젠이 보유한 기술은 장기간 투여에도 효과가 지속되는 것은 물론 부작용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평가돼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만 치료 기술에서도 중추신경계 및 당·지방 대사 기능 조절 중심의 기존 비만 치료제가 갖는 부작용과 효능 부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알츠하이머, 비만·뇌졸중·척수손상에 대한 특허 등록이 한국과 미국, 일본 등 해외 9개 국가에서 완료됐다는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에 해외 영장류 비임상 시험을 마무리하고 2020년 임상 1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너지 관계자는 "가역적 'MAO-B저해제'인 본 신약 후보 물질은 희소성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해당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하여 회사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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