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불매 운동, '빼빼로 데이' 시들… '가래떡 데이' 뜬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9.11.11 07:55
빼빼로/사진=픽사베이
11일 '빼빼로 데이'를 맞았지만, 평년과 달리 조용히 지나가는 양상이다.

빼빼로 데이는 2월14일 밸런타인데이, 3월14일 화이트데이와 함께 '편의점 3대 행사'라 불린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바람이 불면서 빼빼로 행사 및 판매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지속되고 있는 일제 불매운동이 빼빼로에까지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빼빼로는 롯데제과 제품이지만 일본 글리코사의 '포키'를 벤치마킹했다는 의혹이 있는 데다가 롯데를 일본기업으로 간주하는 소비자들까지 있어서다.

이에 편의점들은 올해 빼빼로데이 행사를 취소하거나 일제를 행사 품목에서 제외했다. GS25는 올해 빼빼로데이 행사는 축소하고 할로윈데이(10월31일)에 집중했다. CU는 빼빼로데이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했지만 일제 포키는 행사 품목에서 제외했다.

/사진=농협유통


대신 이날 다른 '데이'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은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자, 가래떡 데이다. 경기농협, 진천농협, 남창원농협, 충북농협, 천안시, 대구시 등은 가래떡 행사를 열고 가래떡 데이를 기념했다.


이날은 '지체장애인의 날'이기도 하다. 새 시작과 출발을 의미하는 숫자 1로 구성된 11월11일이 지체장애인들이 신체적 장애를 이겨내고 직립하는 모양을 형상화했기 때문이다. 이날 전국지체장애인대회도 치러진다.

이외 이날은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다. '광군'은 중국어로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데, 이날 솔로를 챙겨주는 문화가 생겨났다. 큰 폭의 할인 행사가 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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