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 11일 '출범 입장 발표'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19.11.10 13:49

[the L]서울중앙지검 소회의실에서 오후 2시 입장 발표…임관혁 특수단장 등 8명 구성

16일 오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유가족 및 여·야4당 대표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이 진행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재수사하는 특별수사단(특수단)이 11일 공식 출범한다.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약 5년7개월 만이다. 특수단은 별도의 현판식은 진행하지 않고, 곧바로 수사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1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소회의실에서 출범 입장을 밝히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한다.

앞서 대검찰청은 세월호 침몰 사건을 둘러싸고 남아있거나 새롭게 제기된 의혹 모두를 규명하기 위해 특수단을 설치, 재수사에 나서겠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특수단을 대검 직속 기구로 두고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지휘를 받게 했다.


특수단은 단장 임관혁 수원지검 안산지청장(53·사법연수원 26기)을 비롯해 조대호 대검 인권수사자문관(30기), 용성진 영동지청장(33기) 등 수사 경험이 풍부한검사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특수단 사무실은 서울고검 12층에 마련됐다.

특수단은 정식 발족 전인 7일부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로부터 조사 기록을 넘겨받아 자료 검토에 착수했다. 특수단은 참사 원인부터 구조 등 대응과정과 이후 조사·수사 과정에서의 방해 의혹 등을 광범위하게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참사 이후 현재까지 청해진해운의 산업은행 불법대출 의혹 및 세월호 폐쇄회로(CC)TV 영상녹화장치(DVR) 조작 의혹, 해양경찰청 간부의 구조헬기 이용, 참사당일 박근혜 정부의 부실대응 의혹 등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자료의 양이 방대한 만큼 특수단은 분석에 먼저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기록 검토와 함께 수사 전개 방향 등도 함께 설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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