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서 무릎 꿇은 권아솔 "격투기 선수로 자질 부족"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19.11.10 10:11

'100만달러 토너먼트'에서 패한 뒤 은퇴 선언…6개월 만에 복귀

/사진=뉴스1
'파이터' 권아솔(33)이 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다시 패배를 맛봤다.

권아솔은 지난 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6 라이트급 샤밀 자브로프(러시아)와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지난 5월 일명 '100만달러 토너먼트'에서 만수르 바르나위(프랑스)에 1라운드 3분33초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패한 뒤 은퇴를 선언했던 권아솔은 복귀전에서 또 한 번 패배의 쓴맛을 삼켰다.


권아솔은 복귀전 상대가 결정되자 강원도 원주에서 지옥훈련을 진행하는 등 각오를 다졌지만, 샤밀의 태클을 단 한 번도 방어하지 못한 채 3라운드 내내 아래에서 끌려다녔다.

이날 패배로 21승 9패가 된 권아솔은 "죄송하다. 할 말이 없다. 격투기 선수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주위에 저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이 많다. 많은 분께 욕을 먹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내와 이번 경기를 위해 많이 도와주신 정문홍 전 대표와 김수철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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