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미디어 더벨이 펴낸 책 ‘한국경제를 만든 M&A Deal’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M&A Deal을 가장 내밀한 시선으로 추적한다.
기자들의 현장감 넘치는 글에 최고경영자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경제 현장을 고스란히 체험한 한국CCO클럽(회장 정상국)이 공동 기획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CCO클럽은 '한국 경제를 만든 이 한마디', '한국 경제를 만든 이 순간' 등을 출판했다.
현대차가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한 과정을 기아차와의 합병을 계기로 보고 하나금융이 단자회사에서 출발한 주변부의 은행에서 국내 굴지의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원동력을 보람은행, 서울은행, 외환은행 등을 차근차근 사들여 온 것으로 풀어낸다. 진로를 삼킨 하이트맥주를 '소·맥 왕국' 회오리로 풀어내는 식으로 읽는 재미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에는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의 M&A 중 가장 눈길을 끈 사례들이 담겼으며, 이들 사례는 기업의 흥망성쇠에 맞춰 모두 8장으로 구성됐다.
변방에 머물던 삼성전자가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계기,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하며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한 과정, 중견기업에 불과했던 SK그룹이 유공과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할 수 있었던 배경 등을 담았다.
더벨은 "한국 자본시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목격한 더벨 편집국 기자들이 반세기 넘는 우리 기업들의 인수합병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며 "아기가 태어나 어린이와 청년기를 거쳐 장년이 되는 것처럼 한 기업의 성장 과정을 M&A라는 사건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주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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