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黃 제안에…유승민 "진정한 의지 있다면 대화 시작"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19.11.06 18:58

[the300]유승민 '변혁' 대표 "그동안 황교안과 직접 대화 없었다…黃, 보수 재건 원칙 받아들여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5월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 대통합 협의 제안에 "진정한 보수 재건 의지가 있다면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저는 이미 보수 재건의 원칙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고 제안했다"며 "한국당이 제가 제안한 이 보수 재건의 원칙을 받아들일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개혁적 중도 보수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변혁'의 계획과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수를 근본적으로 재건하는 대화라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자유 우파 뜻있는 분들과 함께 할 '통합 협의 기구' 구성을 제안한다"며 "이제는 물밑이 아니라 본격화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보수 통합 논의를 공식화했다.

황 대표는 "유승민 대표와도 직·간접적으로 소통해왔고 우리공화당과도 직·간접적인 논의들을 나눈 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유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와 황 대표 사이에는 직접 대화는 없었다"며 "몇몇 분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바는 있었지만 합의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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