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네 모녀 사망, 일산화탄소 중독 소견

경찰, 타살 혐의점 없는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 조사 중

/사진=뉴스1

서울 성북구 한 주택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1차 부검 결과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조사됐다.

6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일가족 4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2시쯤 성북구 한 다세대 주택에서 70대 여성과 40대 여성 3명 등 네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밀린 수도요금 문제로 방문한 건물 관리인이 '문이 잠겨있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심한 상태로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A4용지 1장짜리 유서가 발견되는 등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