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광주전남에 에너지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 2019.11.06 11:00

새만금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갖춰, 광주전남은 에너지밸리 보유가 강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전북 군산시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과 수상태양광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0.30/사진=뉴스1

새만금과 광주·전남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이들 지역은 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소, 설비가 모인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정부의 전폭 지원을 받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태평로2가 더플라자 호텔에서 제18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위원회는 주요 에너지 정책과 관련 계획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조직으로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회는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중심의 새만금과 전력공기업을 활용한 에너지신산업 거점 구축을 추진하는 광주·전남 2곳을 에너지융복합단지로 지정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 특화기업, 연구소, 대학, 지원기관과 에너지 공기업, 발전소 등 에너지 공급시설, 실증·시험시설 등을 한 곳에 모은 클러스터다.

산업부는 에너지산업과 연관산업의 집적과 융복합을 통해 신시장 창출과 지역에 특화된 에너지산업을 육성하자는 차원에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추진해 왔다.

8개 광역지자체가 융복합단지 조성계획을 제출했다. 산업부는 전문가 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2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이날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새만금의 경우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갖춘 만큼 관련 기업과 설비, 연구기관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은 한국전력 등 에너지공기업이 밀집한 에너지밸리 인프라를 활용해 에너지신산업 거점으로 조성된다.


성 장관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전환정책의 핵심중 하나인 지역분권과 신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모델"이라며 "지역 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2개 지역에는 클러스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실증‧인력양성‧사업화 등 전주기 지원이 이뤄진다. 산업부는 기업유치를 위한 지방투자촉진 보조금을 우대하고, 에너지특화기업에 대한 지방세감면과 공공기관 우선구매, 종합지원센터 구축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내년에도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추가 지정에 나선다. 동시에 분야별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지자체 대상 조성계획 수립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에너지위원회에 올해 주요 에너지정책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보고했다. 또 올해 말까지 수립 예정인 자원개발 기본계획 등 법정 계획 6개와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에 대한 계획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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