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이 지난 4월 출시한 어린이 놀이 플랫폼 '놀이의 발견'은 서비스 운영 6개월 만에 회원 수가 30만명을 넘었다. 놀이의 발견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을 한 자리에 모아 예약, 결제까지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이다. 전국 유명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키즈카페, 체험 공방·학습 프로그램 등을 전국 3500여곳과 제휴를 맺고 있다. 내년까지 제휴사를 1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웅진씽크빅은 2017년 놀이의 발견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 1년여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 말부터 웅진북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사전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올해 4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폭을 늘렸다. 웅진씽크빅 측은 "단순 체험형 놀이 외에도 '일일 유튜버 체험', '3D·가상현실(VR) 기술 체험' 등 놀이를 통해 학습이 가능한 결합형 콘텐츠도 선보여갈 것"이라며 "아이들을 위한 전용 놀이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교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5월 극장사업자 CJ CGV와 손잡고 공동으로 아이를 위한 복합놀이문화 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어 8월 CGV송파 상영관 내에 키즈복합문화공간 'CGV X 키즈잼' 1호점(송파점)을 열었다. 대교와 CGV는 다양한 어린이 놀이문화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대교는 CGV와 협력한 송파점 외에도 청평점(마이다스호텔), 잠실점(롯데백화점)까지 모두 3개 키즈잼을 운영하고 있다.
영유아 시장에 대한 교육업체들의 관심은 정책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3월부터 만 3~5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누리과정이 교사 주도 활동에서 벗어나 유아 놀이 중심으로 바뀔 예정"이라며 "놀이 콘텐츠와 체험 중심의 유아 프로그램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사업들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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