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수 "한국인은 정신XX, 답답해"… 구도쉘리와의 메시지 논란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9.11.04 07:58
권혁수 유튜브 채널인 '권혁수감성'에 구도쉘리가 상의를 탈의하고 있는 장면. 현재 해당 영상은 찾아볼 수 없다. / 사진= 권혁수감성 유튜브 영상 캡처본

배우 겸 방송인 권혁수와 유튜버 구도 쉘리 간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이 과정 권혁수가 "한국인은 정신병자가 많고, 답답하고 중간이 없다"고 말한 게 함께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3일 구도쉘리는 권혁수와 합동 방송 당시 논란을 빚은 상의탈의 장면이 권혁수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고백했다.

지난 9월30일 권혁수 유튜브 채널 '권혁수감성'에서 권혁수와 '등뼈찜 먹방' 라이브 방송 중 상의탈의 장면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구도 쉘리는 식당에서 식사 도중 상의를 벗고 브라톱만 입은 채 방송을 진행했고, 옆에 있던 권혁수는 놀란 표정과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라이브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탈의한 구도쉘리에 대해 비난의 댓글을 달았고 결국 구도 쉘리는 방송중 다시 옷을 입었다.

방송 이후에도 구도 쉘리의 방송 중 상의 탈의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해명방송을 진행해도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구도쉘리는 한 매체를 통해 "권혁수의 요청으로 이뤄진 장면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혁수 오빠가 '티셔츠 입은 채로 촬영하다가 니가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하셨다"며 "내가 (한국에서 브라탑을 공공장소에서 입는 것에 대해) 걱정하니까 아무런 문제 없을 거라고 얘기도 해줬다"라고 말했다.

구도 쉘리는 또 상의탈의 논란이 커지자 권혁수가 자신에게 연락을 해서 입막음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커뮤니티 글에 대해서는 '내가 쓴 게 아니고 회사가 쓴 거다'라고 말하면서 '네가 (상의 탈의)한 건 괜찮다. 문화 차이 때문에 몰랐다고 하면 괜찮다. 근데 연예인이 주작(조작)하다 걸리면 안 되잖아'라고 탈의시켰단 말을 못 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예계에서 주작(조작)한 거 알려지면 나 연예계 생명 끝이다. 간단한 주작(조작)? 괜찮을 수 있다. 근데 우리가 한 건 심각한 주작(조작)이다. 성범죄다. 성희롱이다. 남자인 나 권혁수가 여자인 너 구도 쉘리 옷을 벗겼다? 옷을 벗으라고 시켰다? 그건 범죄"라고 했다며 "통화 끝에는 '나 그렇게 되면 밥줄 끊겨서. 주변에 그런 식으로 자살한 연예인들도 많다. 일단은 묻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권혁수가 구도쉘리에게 한 발언들도 함께 공개됐다. 권혁수는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한국은 좀 정신나간 정신병자들이 너무 많아. 만약 계속 벗고 있었어도 반대쪽 애들이 왜 계속 벗고있냐고 뭐라고 했을거야. 한국인 그런 곳이야. 중간, 가운데 그런 게 통하지 않는 곳"이라고도 했다.

구도쉘리의 인터뷰가 파장을 일으키자 권혁수는 지난 3일 다른 매체 인터뷰를 통해 반박했다. 그는 "상의 탈의에 대해 사전에 협의한 적이 없고, 해명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구도 쉘리가 먼저 브라톱 차림을 제안했다고 주장하며 "몰카 발언 후 논란이 되자 구도 쉘리가 '오빠가 연출한 상황인 것처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죽음을 언급한 적도, 협박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댓글 등에서는 권혁수에게 "그러면 구도쉘리가 했듯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라"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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