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성적장학금 폐지·저소득층 학비면제 추진

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김경환 기자 | 2019.11.03 18:06
서울대 정문 / 사진= 서울대 총동창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장학금 지급 문제로 여론 도마 위에 올랐던 서울대가 교내 성적장학금 폐지를 추진한다.

3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서울대는 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새로운 지급 방식으로 장학금을 개편한다. 개편안은 그동안 66억원 규모로 지급되던 재학생 성적우수 장학금을 없애고, 73억원의 예산을 세워 소득분위 8분위 이하 저소득층의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서울대는 또 4억원 상당의 '긴급구호 지원 장학금'(가칭 신문고 장학금)을 신설해 지급할 예정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신입생의 성적우수 장학금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서울대 측은 "장학금 지급 방식에 대한 변경은 이번 사태와 무관하게 진행돼 온 것으로, 언론 등에 알려진 안은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이 되기 전인) 지난 7월에 작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개편안은 향후 회의 등을 통해 조정을 통해 추가로 조정될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과거부터 진행해 오던 개편이며, 조 교수 사태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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