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8K TV 전모델 美 CTA 인증 추진…내년 CES 주목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9.11.03 17:04

내년 8K TV 시장 사실상 원년…북미시장 최대 비중 차지할 듯

LG전자 '리얼 8K' 나노셀 TV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모든 8K TV에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8K UHD' 인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0'에서 8K TV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 8K 방송 등을 고려할 때 내년 'CES 2020'에서 많은 TV 제조사가 8K TV 신제품 선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8K TV를 시장에 선보인 건 LG, 삼성, 소니, 샤프 등 4개 업체뿐이며 누적 판매량도 상반기까지 6만8000대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내년이 8K 시장을 여는 사실상 원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CES를 주관하는 CTA도 '8K UHD' 인증 기준을 발표했다. 8K TV 시장의 태동을 실질적으로 선포하며 8K 해상도 정의를 정립, 업계가 요구하는 8K 기술 조건과 소비자가 식별할 수 있는 기준을 안내했다.

CTA는 화면 해상도와 관련해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 표준규격을 준용, 화소 수뿐 아니라 화질 선명도(CM) 값이 최소 50%를 만족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LG전자 '리얼 8K' 올레드 TV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LCD(액정표시장치) 등 두 가지 서로 다른 종류의 패널을 기반으로, 각각 '리얼 8K' TV를 출시한 유일한 기업으로 내년 출시하는 모든 8K TV에 CTA 8K 인증 로고 적용을 추진한다.

LG전자는 CTA 8K 인증 로고를 받은 2020년형 제품을 내년 1월 'CES 2020'에 전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3~4월 지역 거래선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LG 로드쇼'를 열어 CTA 인증 '리얼 8K'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8K TV 시장은 북미 시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북미 TV 시장에서 CTA 인증 로고가 없으면 주요 유통매장에 입점하는데 걸림돌이 될 정도로 CTA 인증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북미 최대 유통 '베스트 바이'에서도 통상적으로 신제품이 전시되는 4월쯤부터 CTA '8K UHD' 인증 로고를 부착한 다양한 브랜드의 8K TV가 판매될 전망이다.

통상 제조업체들은 연초에 열리는 CES에 신제품을 처음 선보이고, 같은 해 초에 신기술을 도입한 제품을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하는 게 관례다. CTA의 '8K UHD' 인증은 다양한 '8K TV'의 옥석을 가리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TV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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