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3일 일본 방문…'개방·공정무역' 강조 계획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9.11.01 16:47

[the300]도쿄 G20의회정상회의 참석, '공정무역' 기조연설…7일 멕시코 방문, 믹타 국회의장회의 참석

 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G20의회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문 의장의 방문과 의회외교를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악화된 한일관계의 복원을 위한 외교적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국회에 따르면 문 의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G20의회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주요 현안에 대한 G20 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의회정상회의 제1세션에선 '자유롭고 개방적인 공정무역 및 투자 촉진'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문 의장이 공정무역을 강조하는 것은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의장은 연설을 통해 자유무역 질서를 회복하고 세계 경제가 상생 협력하기 위한 우리의 입장을 대변함과 동시에 각국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회의 종료 후엔 각국 의장들과 함께 공동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또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를 갖고, 양국 경제협력의 민간외교와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동포들을 격려한다.

문 의장은 5일 와세다대학교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복원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특별강연한다. 다음날인 6일엔 도쿄 한국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격려한 뒤 멕시코 멕시코시티로 이동한다.

문 의장은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창설국 자격으로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5차 믹타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해 회의의 지속적인 발전을 주도하고, 중견국 의회 차원에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계획이다.

문 의장은 현지시간 7일 멕시코 의희에서 상·하원의장과 만나 의회협력 강화와 실질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사회적 포용 증진을 위한 의회들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믹타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한다.


문 의장은 △제1세션: 양성평등과 여성권익 향상 △제2세션: 창의경제 및 사회적 포용으로의 기여 △제3세션: 사회적 포용을 달성하기 위한 교육과 신기술의 역할 △제4세션: 성장 및 사회적 포용 동력으로서 지속가능한 관광 △제5세션: 사회적 포용을 달성하는 데 있어 무역 및 투자의 기여 등 각 세션마다 주제발표를 하고, 제3세션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문 의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사회적 포용 증진을 위한 경제‧무역, 교육‧기술, 관광 등 국제적 현안에 대한 중견국 의회 간 공동대응 및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한편, 폐회식에서는 믹타 회원국 간 공동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믹타(MIKTA)는 멕시코(Mexico)·인도네시아(Indonesia)·한국(Korea)·터키(Turkey)·호주(Australia)를 뜻한다. 믹타 국회의장 회의는 2013년 9월 한국 주도로 결성된 중견국 협의체로 범세계적 주요 현안인 지속가능개발, 양성평등, 테러리즘 대응, 유엔평화유지활동, 경제통상 등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창설됐다.


문 의장은 귀국길에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후 지상사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문 의장은 실리콘밸리 내 한국 기업을 방문해 우리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문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김무성 자유한국당·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일정), 김진표 민주당·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일본), 진선미 민주당 의원(멕시코)과 최광필 정책수석, 한민수 대변인(일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권순민 부대변인, 박희석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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