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우리 모두 APEC과 COP가 중요하다는 걸 안다"면서도 "상식에 기초해 결정해야 하고 다른 무엇보다 국민을 맨 위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이 결정이 매우 어렵고 고통이 따르는 것"이라면서 개최 포기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APEC 정상회의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 등 20명의 세계 지도자들이 참가해 11월16 ~ 17일 열릴 예정이었다.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 예정이었다.
기후변화 컨퍼런스는 12월2 ~ 13일 사이에 개최 예정이었다.
칠레에서는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한 불만에서 촉발된 시위가 사회 불평등에 대한 분노로 번지면서 도심이 마비되는 등 격렬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하철 요금 인상 철회를 시작으로 연금·임금 인상과 개각 등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시위대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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