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격화' 칠레, 11월 APEC정상회의 개최취소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김성휘 기자 | 2019.10.31 00:03

(상보)12월 예정이던 유엔 기후변화 컨퍼런스(COP 25)도 취소

(산티아고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0일 (현지시간) 산티아고에서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칠레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칠레가 11월 개최 예정이었던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취소하기로 했다. 또 12월 예정이던 유엔 기후변화 컨퍼런스(COP 25)도 취소한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우리 모두 APEC과 COP가 중요하다는 걸 안다"면서도 "상식에 기초해 결정해야 하고 다른 무엇보다 국민을 맨 위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이 결정이 매우 어렵고 고통이 따르는 것"이라면서 개최 포기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APEC 정상회의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 등 20명의 세계 지도자들이 참가해 11월16 ~ 17일 열릴 예정이었다.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 예정이었다.


기후변화 컨퍼런스는 12월2 ~ 13일 사이에 개최 예정이었다.

칠레에서는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한 불만에서 촉발된 시위가 사회 불평등에 대한 분노로 번지면서 도심이 마비되는 등 격렬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하철 요금 인상 철회를 시작으로 연금·임금 인상과 개각 등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시위대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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