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대통령 모친 조문…"경제는 사람을 쓰시라" 조언

머니투데이 부산=최경민 이원광 기자 | 2019.10.30 14:51

[the300]"노영민이 '조문 오시면 어떻게 거절하겠나' 했다"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0일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조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30. dahora83@newsis.com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30일 조문했다.

손 대표는 이날 강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을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통령 모친이 돌아가셨다'고 통지해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문상을 가도 될까요'라고 했더니, 노 실장이 '원칙적으로 안 받는데 대표님이 오시면 어떻게 또 거절하겠나'라고 했다"며 "그래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대통령께서 (어머니가) 피난와서 어렵게 아이들 키웠던 사정을 말하고, 고향땅(함경남도 함주) 밟게 해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는 말을 했다"며 "어머님은 산동네에서 연탄도 하고(팔고) 어려운 생활을 하셨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을 만나 "경제가 어려운데 경제인에 믿음을 주는 정책을 펴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썼듯 사람을 써야 한다. 기업인들이 '믿고 열심히 일하면 정부가 돕는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써서 경제도 활성화하고 국민 통합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한옥 여사는 29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장례식은 고인의 뜻에 따라 조촐한 가족장(3일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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