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규제 대상' 日기업 2곳 "韓 수출 잘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19.10.29 15:27
/사진=AFP

일본이 지난 7월부터 한국에 수출하려는 품목 3개에 대해 '심사 강화' 규제를 적용한 가운데, 해당 소재를 취급하는 일본기업 2곳이 계속해서 한국에 수출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NHK방송은 28일 포토레지스트 업체인 'JSR'이 이날 실적 발표 자리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데) 특별히 눈에 띄는 영향은 없다. 한국 측의 요구 대로 출하돼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업체는 일본정부의 수출규제가 실적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포토레지스트 업체 신에츠(信越)화학공업도, 제품을 내보낼 때 거쳐야 하는 절차가 늘기는 했지만 한국으로 계속 수출하고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 4일부터 일본은 군사전용이 가능한 전략물자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를 자국기업이 한국에 수출할 때 기존의 3년짜리 포괄허가가 아닌 계약 건별 허가를 받도록 하는 규제를 적용했다. 이들 소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쓰이는 것으로, 일본이 한국의 주요 산업에 영향주는 방식으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보복 대응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출규제 이후 지금까지 이들 소재의 한국 수출 허가 건수는 총 8건이다.(불화수소 3건, 포토레지스트 4건,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1건) 일본 경제산업성은 군사 전용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수출 허가를 내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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