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EU 27개국이 내년 1월31일까지의 브렉시트 '탄력 연장'(flextension)이라는 영국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한 연장은 영국의 24시간 내 공식 서면 응답이 있어야 공식화된다.
이날 EU는 시한을 연장하면서 영국이 기존에 맺은 합의안을 재협상하지는 못하도록 했다.
또 '탄력 연장'을 통해 영국이 연장된 시한보다 먼저 나갈 수도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영국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브렉시트 합의안 처리가 먼저될 경우 영국은 12월 1일이나 내년 1월 1일에 EU를 나갈 수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EU와 맺은 합의안을 19일 영국 하원에 표결시키려 했으나, 의회가 '브렉시트 이행법률'을 먼저 만들어 승인받도록 하면서 표결을 하지도 못했다. 브렉시트 시한 내 합의안 통과가 어려워지면서 영국 의회가 지난달 만든 '벤 법'에 따라 존슨 총리는 EU에 브렉시트 시한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
존슨 총리는 이후 브렉시트 문제 해결을 위해 조기 총선(의회 해산)을 추진했으며, 영국 의회는 이날 오후 총리의 12월12일 조기총선안에 대해 표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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