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EU 각 회원국 대사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회담을 갖고 브렉시트 연기 시한을 내년 1월31일로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만약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회에서 더 일찍 통과시킨다면 시한이 11월30일이나 12월31일로 더 앞당겨질 수 있다.
지난주 EU 회원국들은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브렉시트)를 피할 수 있다면 브렉시트 협상을 추가로 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 하에 시한 연기를 하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프랑스 등 일부 회원국은 또 시한을 연기하려면 강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멜리 드 몽샬랭 프랑스 유럽담당 장관은 "우리는 (영국의) 총선이나 제2국민투표 등 정치적 문제를 이유로 브렉시트에 시간을 더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16년 영국 국민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된 브렉시트는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협상안이 의회에서 세 차례 부결되면서 여러 번 연기됐었다. 애초 브렉시트 시한은 지난 3월29일이었지만 4월12일로 연기된 데 이어 10월31일까지 또 6개월 연기됐었다.
영국 의회는 이날 오후 존슨 총리가 발의한 12월12일 조기총선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투표는 다음 달 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자유민주당과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존슨 총리가 12월9일 여론조사가 나올 때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을 취소한다는 조건부로 조기총선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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