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미국신경학회서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 운동능력 회복효능 발표

정희영 MTN기자 | 2019.10.28 10:05


셀리버리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신경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 SFN) 주최, 세계 최대 뇌과학 연례학술대회인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2019'에서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의 최신 연구?개발 결과 3건을 발표했다.

특히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iCP-Parkin의 뇌신경세포 전송을 통한 치료효능(Intracellular Delivery Of Parkin Protects Dopaminergic Neurons)' 연구는 다이나믹 발표로 선정됐으며. 셀리버리 뇌질환 신약개발실 실장인 정은나 부장(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 박사)이 직접 발표했다.

다이나믹 발표는 연구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붙이는 일반 발표와 달리 대형 모니터 앞에서 오디오 등을 사용한 보다 입체적인 발표 형식이다. 올해는 100:1의 경쟁을 통해 단 100여개의 연구만 다이나믹 발표로 선정됐다.

회사는 iCP-Parkin에 의한 파킨슨병 치료 메커니즘을 성공적으로 규명한 최신 연구결과 2건도 추가로 발표했다. 「'파킨슨병 유발 단백질 응집체 축적 억제(iCP-Parkin Suppresses Accumulation Of Pathological α-Synuclein) 및 (손상된 마이토콘드리아 회복을 통한 신경세포 보호 효과 (iCP-Parkin Has Neuro-Cytoprotective Activity)」

iCP-Parkin 투여 후 파킨슨병 뇌조직에서 회복된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붉은색) 사진 /제공=셀리버리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의 핵심 내용은 iCP-Parkin의 운동능력 회복과,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응집체(α-Synuclein)의 제거 효과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α-Synuclein의 축적으로 파킨슨병이 발병한 동물 모델에서 iCP-Parkin를 투여한 후 90%의 운동능력(마우스)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조직에 축적된 α-Synuclein도 72% 제거됐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 외에 신경독성물질(6-OHDA)로 파킨슨병이 발생한 동물모델에서도 iCP-Parkin를 투여한 후 96%의 행동능력 회복효과(랫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셀리버리는 α-Synuclein이 과발현된 파킨슨병 세포 모델에서도 iCP-Parkin이 뇌신경 세포 속으로 침투해 α-Synuclein를 91% 제거했으며, 또 iCP-Parkin이 파킨슨병으로부터 뇌신경세포 사멸억제 효능(94%)이 발휘한다는 것도 입증했다.


회사 측은 "α-Synuclein 감소와 함께 iCP-Parkin은 세포사멸인자(cleaved Caspase-3)를 100% 감소시켰으며, 손상된 마이토콘드리아 제거 및 신생성 작용은 각각 미처리군 대비 10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셀리버리의 다이나믹 연구 발표는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노바티스(글로벌 2위), 사노피(5위), 릴리(9위), 세비어(30위), 런드백(43위)]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셀리버리는 발표 후 이들 기업과 개별 미팅을 진행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최대 관심사는 '어떻게 혈뇌장벽(BBB) 투과가 가능하며 어느 정도의 효율인지'였다"면서 "특히 파킨슨병 동물 모델에서 증명된 iCP-Parkin의 운동성 회복능력(모델에 따라 90~96%)에 대해 놀랍다는 반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사 외에 글로벌 연구소, 파킨슨 연구 비영리기금도 다이나믹 발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셀리버리 측은 "파킨슨 연구의 최고 비영리기금인 파킨슨 재단(Parkinson’s foundation)과 마이클제이폭스 재단(MJFF)은 향후 iCP-Parkin 연구 및 비임상/임상 신약개발에 연구비 및 임상 개발비용을 댈 수 있다는 제안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저명한 암연구소인 '앰디 엔더슨 연구소(MD Anderson Cancer Center)'도 TSDT 플랫폼 기술을 암치료에 적용하는 것에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셀리버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학회 발표를 마친 회사 관계자는 "현재, iCP-Parkin 연구 결과들은 해외 저명 신약임상개발 관련 저널 게재를 위해 심사 중"이라면서 "이번 학회 발표와 향후 톱 1% 수준의 논문 게재를 통해, 궁극적 신약물질 라이센싱아웃(L/O)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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