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확산"… 美·日·EU 등 20개국 공동선언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 2019.10.25 06:00

서울서 제32차 IPHE 회의·국제수소경제 포럼 개최… 각국 수소경제 추진현황·계획 공유

서울 마포구 상암수소스테이션. 2019.2.11/사진=뉴스1

전세계 20개국이 참여하는 수소경제 협의체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이 서울에서 회의를 열고 전세계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데 합의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IPHE는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프리미어호텔 등에서 '제32차 IPHE 서울회의'를 개최했다.

IPHE는 2003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수소 연료 이니셔티브' 선언에 따라 국가 간 효과적인 수소경제 조기 구현 방안 마련을 위해 출범한 국제기구다. 현재 한국과 유럽연합(EU)·미국·중국·일본을 포함한 20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다.

매년 2회 운영위원회 회의를 여는데, 올 하반기 회의는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다. 20개국 40명의 정부 고위급 인사와 전문가가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연세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강원 영월 수소안전실증센터를 견학하는 일정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서울회의에서 회원국들은 IPHE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담은 'IPHE2.0 선언문'을 채택했다. 최근 빠르게 확대 중인 글로벌 수소사회에서 IPHE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다양한 수소관련 국제조직 또는 협의체의 성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수소 미래 전략 방향 설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수소 관련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협력할 기회를 마련하고, 수소 관련 규제·장벽 해소를 위한 구체적 실행 조치에 나서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구체적 실행 방안의 하나로 향후 각국별 수소차 관련 규제·장벽에 관한 특별보고서 등을 발행하자고 제안했다.


또 각 국은 수소생산과 수소차, 충전소 보급 확대 등 활용부문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국은 앞다퉈 글로벌 수소경제사회 이행 과정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독일은 충전소를 현재 76기에서 2025년까지 400기로 늘리고, 강점인 수전해 발전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수소기차부문, 미국은 수소 및 연료전지 분야에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9 IPHE 국제 수소경제 포럼' 안내 포스터

아울러 IPHE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019 IPHE 국제 수소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국회 신재생에너지포럼 △국회 수소경제포럼 △미래연료전지발전포럼 △산업부 △IPHE가 공동 주최하고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이 주관한 행사다. 머니투데이는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 했다.

포럼에는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IPHE 멤버, 국내외 수소관련기업 등 400여명이 참석해 주요 국가의 수소경제 추진현황을 공유됐다. △IPHE 사무국 팀 칼슨 상임이사 △미국 에너지부 수니타 사티아팔 수소연료전지 국장 △중국 퉁지대학교 자동차학부 컨만 장 교수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혁신부 코스마스 치테메 수소·에너지 국장 △독일 연방 교통디지털인프라부 아담 무트빌 부국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과 선도를 위해 IPHE와 같은 국제협의체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국은 앞으로 IPHE를 비롯한 국제협의체에서 보다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청춘의 꿈' 부른 김용만, 자택서 별세…"한달전 아내도 떠나보내"
  2. 2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3. 3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
  4. 4 [단독]베트남 고속도로 200억 물린 롯데·포스코, 보상금 100억 물어줄 판…2심도 패소
  5. 5 "5000원짜리 커피는 사치" 카페 발길 끊자…'2조 시장' 불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