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가동률 상승이 실적 견인-삼성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19.10.24 08:18
삼성증권이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공장 가동률 상승과 환율 상승 효과로 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6%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1848억원으로 82.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4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시장추정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1%, 1.5% 상회한 수치다.

서근희·정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1공장 가동률 90%, 2공장 가동률 50% 중반을 기록했으며, 3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을 소폭 인식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손익 202억원이 반영되면서 흑자전환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 임랄디 제품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수취 및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파트너사 바이오젠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베네팔리 1억 1590만달러 (전년 대비 -6.1%) △플릭사비 1840만달러 (61.4%) △임랄디 4930억달러 (전분기 대비 4.2%)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분기 실적추정치로 매출액은 24.1% 증가한 2212억원, 영업이익은 341.4% 증가한 508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연간실적 추정치로 매출액은 13.8% 증가한 6095억원, 영업이익은 36.4% 감소한 354억원을 제시했다.

서 연구원은 "1공장 가동률 50%로 기술 이전 관련 생산 비중이 증가하고, 3분기 대비 가동률은 하락하지만 2공장 가동률 70%, 3공장 가동 매출 인식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2일 바이오젠은 내년 초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후보물질인 아두카누맙(aducanuma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임상 3상 참가자 중 일부에 용량을 높여 투여한 결과 상당한 임상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서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관련 항체 의약품 시장 성장에 따른 CMO 수주 확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두카누맙과 무관하게 3공장 수주 60~70% 확보 시 4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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