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웅진씽크빅은 학습 도서·전집 등을 전자책으로 옮기는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으로 새 시장을 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의 첫 시도가 독서플랫폼 '웅진북클럽'이다. 2014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전용 단말기(태블릿PC)와 전자책을 내놨다. 판매 형태도 단발성 판매에서 회원제 구독경제로 바꿨다.
웅진북클럽은 태블릿PC를 이용한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로 시작해 올해 8월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인터랙티브북' 2종까지 내놨다. 인터랙티브북은 글과 그림을 단방향으로 보는 기존 독서 방식과 달리 청각과 촉각을 이용해 쌍방향 입체적인 독서가 가능하다. 도서 주제별로 제작된 전용 '마커'를 이용해 게임을 하듯 콘텐츠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출시 이후 1만6000여명이 신청을 하면서 일시 품절을 빚기도 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영역도 늘리고 있다. 올해 5월 선보인 'AI독서케어'는 아이의 독서 습관을 3단계로 종합진단·관리하는 서비스다. 기존 'AI학습코칭', 'AI수학'에 이은 3번째 AI학습 콘텐츠다. AI독서케어는 북클럽 회원 등을 통해 취합한 빅데이터를 분석, 자녀의 독서능력과 흥미, 환경을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아이들의 개별 독서 역량을 파악하는 동시에 부모에게 '양육자 눈높이 진단'을 함께 제공해 알맞은 독서 지도 방법을 찾아준다.
웅진씽크빅은 에듀테크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학습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뚜렷한 학습 개선 효과가 확인된 AI학습코칭, AI수학 외에도 에듀테크 기술이 적용된 AI학습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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