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는 이날 일본 도쿄 고토구 메가웹에 마련된 제46회 '도쿄모터쇼 2019' 미래엑스포 공간에서 '미라이 2세대'의 최종 개발 모델 '미라이 콘셉트'를 전시했다.
미라이 2세대는 2014년 출시된 1세대 모델을 5년 만에 개량한 모델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뿐 아니라 북미·유럽 등에서도 출시될 계획이다.
1세대 모델의 주행거리는 502㎞(미국 기준, 일본 기준은 650㎞) 수준으로 경쟁차량인 혼다 클래리티(589㎞), 현대차 넥쏘(609㎞)에 밀렸다.
그러나 기존 모델보다 주행거리를 30% 늘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최종 주행거리가 어느 정도일지 관심이 모아진 상황이었다.
현지에서 만난 토요타 관계자는 "주행거리는 개발 중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650㎞에서 30%를 더한 수준을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일본 기준으로 주행거리가 최대 845㎞까지 육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요타는 미라이 콘셉트가 최종 상용화 모델이 아닌 만큼 판매가격과 목표 판매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토요타 관계자는 "현재 연 3000대 생산에서 공장 라인 등을 늘려 연 3만대 수준으로 목표하고 있다"며 "내년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공간에는 혼다 클래리티 및 수소 생산 등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함께 전시에 나섰다. 이날 프레스데이로 시작한 도쿄모터쇼는 오는 24일 공식 개막해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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