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이름짓기 나선 정부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9.10.23 11:00

다음달 17일까지 명칭 공모전 진행…사업지별 수요 조사도 병행

정부가 총 30만호 주택을 공급할 예정인 ‘3기 신도시’ 사업지별 이름짓기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지자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시행자와 공동으로 경기 남양주, 고양, 하남 등에 위치한 신도시와 서울 도심부지 등 총 8곳의 도시 및 단지 명칭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모대상 지역은 경기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대장 및 인천시 계양구 등 면적 330만㎡ 이상 신도시급 부지 5곳과 과천시 과천동,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부지, 서초구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등 중소형 택지 3곳이다.

공모전은 다음달 17일까지 진행되며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희망하는 도시(단지) 이름과 그 이유를 100자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8개 지역 모두 중복신청이 가능하다.

지역특성 및 개발컨셉 반영정도,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사업시행자 등이 심사하며 지구별로 최우수상 1인, 우수상 1인, 장려상 2인 등 총 32명을 선정해 총상금 7000만원과 국토교통부 장관상 등을 수여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명칭 공모전을 진행하는 8개 지역의 총면적은 3432만㎡으로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며 해당 부지에 총 18만2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5개 신도시급 부지 중 남양주, 하남, 계양은 지난 15일 지구지정이 완료됐고 고양과 부천 지역은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앞두고 있다.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관련 안내사항과 함께 공모 대상지별 개발구상과 조감도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공모전과 별개로 홈페이지 접속자를 대상으로 살고싶은 신도시 2곳을 선택하면 600명을 추첨해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3기 신도시 지역별 수요 조사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승범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3기 신도시는 지하철 연장 등 교통이 편리한 친환경 도시, 국공립 유치원 100% 공급, 판교와 같이 일자리가 많은 도시 컨셉을 바탕으로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신도시 이름이 지어지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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