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에 점자가? GS25 점자안내 편의점 늘린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9.10.23 10:03

시각장애인위한 점자안내 점포 230곳으로 확대, 매장입구에 알림스티커 편의시설 상품안내도 점자부착

한 시각장애인이 GS25편의점내 전자레인지에 부착된 점자안내문을 읽고있다./사진=GS25

GS리테일가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GS25는 지난 8월 포항 전 지역 86개점에 이어, 전국에 있는 시각장애인 시설 42개의 반경 1㎞(도보 30분) 내에 있는 144개점을 ‘시각장애인 점자 배려점포’로 선정했다. ‘GS25 시각장애인 점자 배려점포’가 전국 230개점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고객들이 이용하는 주요 편의시설 및 제품에 점자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일반 고객의 인식개선을 위한 배려 안내포스터를 비치할 예정이다. 10월 말부터 순차 적용 후 확대한다.

GS25는 실사용자인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표준규격에 맞는 정확한 점자안내문을 제공하기 위해 경북 시각장애인연합회의 도움을 받아 수차례 테스트를 거쳤다.


매장 입구에 점자로 된 알림스티커를 부착해 시각장애인과 일반 고객들이 점자 배려점포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장 출입문에 인사말을 표기하고, 전자레인지 및 쓰레기통 등 주요 편의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 점자안내문을 부착했다.


특히 단순 ‘음료’로만 표기되던 제품들은 커피, 생수, 맥주, 소주, 과즙음료, 탄산음료, 이온음료 등으로 구분해 표기했다. 간편식인 프레시푸드(Fresh Food)도 샌드위치, 햄버거, 주먹밥, 김밥, 간편식, 도시락으로 나누어 표기한 점자 안내문을 부착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였다.
한 시각장애인이 GS25매장의 냉장고에서 점자안내문을 읽고있다./사진=GS25

아울러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많은 20대 시각장애인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GS리테일의 H&B(헬스앤뷰티)스토어 랄라블라 수유점을 테스트점포로 선정하고 랄라블라에도 점자안내문을 부착해 나간다. 11월 초까지 건강식품, 비타민, 바디용품, 헤어제품, 마스크팩, 선케어 등의 카테고리별 점자안내문을 매장에 부착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이로써 전국 50만명에 이르는 시각장애인과 저(低)시력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하는 환경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

김시연 GS리테일 사회공헌 담당자는 “포항지역 GS25에서 시작된 점자안내문 부착 활동이 실제 시각장애인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된다”며 “장애를 가진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고 쇼핑을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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